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주권


레위기 27장에 언급된 첫 새끼와 십일조는 인간의 서원이나 헌신의 비율을 규정하기 위한 규례가 아니라, 인간의 결단 이전에 모든 소유가 이미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선언하는 계시입니다. 성경은 “그리고 그 땅의 십분의 일 곧 그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열매는 그 십분의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의 성물이라”(레 27:30)라고 말하며, 첫 새끼 또한 사람이 따로 구별하여 드리는 제물이 아니라 다 여호와의 것임을(레 27:26) 분명히 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헌물을 받으심으로 주권을 획득하시는 분이 아니라, 처음부터 모든 것의 주인이심을 선포하시는 분임을 보여 줍니다.

이러한 규례들은 구약의 제사 제도 전체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완성될 구속 사역을 예표합니다. 구약에서 드려진 모든 제사와 예물은 그 자체로 완전한 구원을 이루지 못하며, 장차 오실 참 제물을 가리키는 그림자였습니다. 히브리서는 이를 분명히 밝히며,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 없느니라”(히 10:1)라고 선언합니다. 결국 첫 새끼와 십일조, 그리고 모든 제사는 갈보리 언덕의 십자가에서 단번에 드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성취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단번에 자기를 드려 죄를 없이 하셨으며, 더 이상 반복될 제사가 필요 없게 하셨습니다(히 9:26;10:14).

따라서 구속은 인간이 무엇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얻어지는 보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내어주심으로 주어진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라는 말씀처럼, 구원의 출발점은 인간의 헌납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베푸심에 있습니다. 이는 성경이 강조하는 바와 같이, 구원이 전적으로 오직 은혜(Sola Gratia)에 근거함을 분명히 합니다.

레위기 27장에서 여호와께 온전히 바친 것이 되돌릴 수 없는 것처럼(레 27:28), 구속과 심판 또한 하나님의 절대적이고 주권적인 판결에 달려 있습니다. 인간은 그 판결을 협상하거나 수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엄중한 선언은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으로 전환됩니다.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심판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신 담당하심으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동시에 성취되었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갈 3:13)라고 증언합니다.

이 구속 사역은 율법을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완성하는 사역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마 5:17)라고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율법의 요구는 인간의 행위로 충족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순종자이신 그리스도의 순종으로 충족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율법의 행위로 의롭다 하심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며(엡 2:8), 하나님의 불가항력적인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요 1:12–13;3:3;6:44;롬 8:30;골 1:13).


댓글목록

Column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ΙΧΘΥΣ (Icthus) 웹섬김… 05-26 10280
ΙΧΘΥΣ (익투스) 웹섬김… 05-26 9960
568 레위 웹섬김… 02-21 293
567 예표 웹섬김… 02-15 272
566 주권 웹섬김… 02-07 308
565 가치 웹섬김… 01-31 295
564 도성 웹섬김… 01-24 312
563 부르심 웹섬김… 01-17 315
562 회복 웹섬김… 01-10 296
561 안식년과 희년 웹섬김… 01-03 295
560 복음 웹섬김… 12-27 316
559 등잔불 웹섬김… 12-20 298
558 소망 웹섬김… 12-13 321
557 그림자 웹섬김… 12-06 400
556 성도의 견인 웹섬김… 11-29 406
555 순종 웹섬김… 11-22 406
554 그리스도 웹섬김… 11-15 382
553 속죄 웹섬김… 11-08 381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