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예표


민수기 1장에 기록된 군사적 계수는 인간의 실력이나 기능, 능력, 혹은 헌신의 정도를 평가하기 위한 행위가 아닙니다. 이 계수는 오히려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그분의 뜻에 따라 친히 하나님의 군대를 세우신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사건입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아, 또는 너희의 조상들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으로 말미암아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셨나니”(신 7:7–8)라는 말씀과 같이, 선택의 근거가 인간에게 있지 않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주권에 있음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와 가나안에서 이방 민족들과 끊임없는 전쟁을 치렀던 것처럼, 오늘날의 성도들 역시 그리스도의 군사로 부르심을 받아 영적인 전투에 참여하게 됩니다. 성경은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 2:3)고 말씀하며,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 6:12)라고 가르칩니다. 따라서 민수기의 군사 계수는 단순한 군사 행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싸우는 영적 실재를 예표하는 그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모세를 중보자로 세우셔서 이스라엘과 소통하셨던 것처럼, 오늘날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딤전 2:5)고 선언합니다. 또한 우리의 구원은 인간의 행위나 공로에 근거하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아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엡 1:7).

그러므로 민수기 1장은 인간의 능력을 드러내는 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과 은혜, 그리고 장차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될 구속과 영적 전쟁의 실체를 미리 보여 주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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