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레위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의 군사적 계수에서 의도적으로 제외되었습니다. 이는 레위 지파가 다른 지파들보다 더 뛰어나거나 더 유용한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이고 무조건적인 선택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성경은 “너는 레위 지파만은 계수하지 말며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계수 중에 넣지 말고”(민 1:49)라고 분명히 선언하며, 이 배제가 열등함이 아니라 거룩한 구별임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전쟁의 도구가 아니라 성막을 중심으로 한 거룩한 사역에 부르셨고, “그들에게 증거의 성막과 그 모든 기구와 그 모든 부속품을 관리하게 하라 그들은 그 성막과 그 모든 기구를 운반하며 거기서 봉사하며 성막 주위에 진을 칠지며”(민 1:50) 라고 성경에 기록되었습니다. 이는 인간의 공로나 자격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택으로 부르심을 받았음을 분명히 드러냅니다.

레위 지파는 성막을 관리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증거의 성막 사방에 진을 쳐서 하나님의 진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임하지 않도록 하는 사명을 맡았습니다. 성경은 “레위인은 증거의 성막 사방에 진을 쳐서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 진노가 임하지 않게 할 것이라 레위인은 증거의 성막에 대한 책임을 지킬지니라 하셨음이라”(민 1:53)고 말합니다. 이로써 레위 지파는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서서 중재하는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그러나 이 중보는 반복되는 제사와 인간 제사장의 한계로 인해 본질적으로 불완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레위 지파의 중보적 사역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예표합니다. 레위 제사장들이 날마다 제사를 드려야 했던 것과 달리, 예수 그리스도는 단번에 완전한 제사를 드리신 참되고 영원한 중보자이십니다. 성경은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그 후에 자기 원수들을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느니라”(히 10:12-14)라고 증언하며, 또한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딤전 2:5)고 선언합니다. 성경은 레위 지파의 역할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성취된 그림자로 설명하며, 인간 제사장의 한계는 그리스도의 완전한 중보 안에서 종결되었음을 선언합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진영이 성막을 중심으로 배열되었다는 사실 역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각각 자기의 진영의 군기와 자기의 조상의 가문의 기호 곁에 진을 치되 회막을 향하여 사방으로 치라”(민 2:2)는 말씀은 하나님의 임재가 이스라엘 공동체의 중심이었음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이 구조는 신약 교회의 본질을 예표하며, 성막이 이스라엘의 중심이었듯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중심이심을 가르칩니다. 성경은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골 1:18)라고 말하며, 교회의 중심이 인간이나 제도가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이심을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능력 있는 사람들이 그들의 재능과 효율성에 따라 운영하는 조직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모인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교인의 숫자나 건물, 재정으로 유지되는 공동체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중보와 임재,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로 유지됩니다. 성경은 교회를 향해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고 말하며, 교회의 정체성이 인간의 성취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에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결국 교회는 인간의 능력과 전략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엡 2:16)는 말씀처럼,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은혜로 세워진 공동체입니다.

댓글목록

Column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ΙΧΘΥΣ (Icthus) 웹섬김… 05-26 10266
ΙΧΘΥΣ (익투스) 웹섬김… 05-26 9946
568 레위 웹섬김… 02-21 293
567 예표 웹섬김… 02-15 271
566 주권 웹섬김… 02-07 306
565 가치 웹섬김… 01-31 295
564 도성 웹섬김… 01-24 310
563 부르심 웹섬김… 01-17 313
562 회복 웹섬김… 01-10 295
561 안식년과 희년 웹섬김… 01-03 294
560 복음 웹섬김… 12-27 315
559 등잔불 웹섬김… 12-20 298
558 소망 웹섬김… 12-13 321
557 그림자 웹섬김… 12-06 399
556 성도의 견인 웹섬김… 11-29 405
555 순종 웹섬김… 11-22 406
554 그리스도 웹섬김… 11-15 381
553 속죄 웹섬김… 11-08 379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