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

사도행전 4장 1-22절은 베드로와 요한이 나면서부터 못 걷게 된 40세 이상 된 이를 고친 사건으로 산헤드린 공회 앞에 서서 신문을 받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이 지체 장애가 있는 사람을 치유한 것이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된 것인지를 묻는 말에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라고 답변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다른 이름으로는 인간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없음을 단언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베드로와 요한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위협했지만,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라고 반문하면서 (행4:19) 예수 그리스도를 지속적으로 전파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이 본문에서 베드로와 요한이 원래 교육을 받지 못한 평범한 사람임을 폭로하고 (행4:13), 이에 더해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해진 것과 (행4:8) 모든 사람이 그 된 일을 보고 베드로와 요한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는 모습을 기록함으로 (행4:21) 이 치유 역사는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간의 공로를 강조하고 인간을 신격화하는 행위는 성경의 가르침이 아니라 성경을 곡해하고 왜곡하는 마귀적 속성에 사로잡힌 거짓 교사들에 의한 것임을 시사합니다.

끝으로, 사도행전 4장 11절에 기록된 베드로의 증언은 시편 118편 22절에서 인용된 것으로 건축자들에 해당하는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거부했지만, 건물에서 가장 중요한 돌로 건축물의 전체 구조를 지탱하는 모퉁이의 머릿돌로 세우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에 의해 선택되지 않은 인간은 늘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나라에 반대되는 입장을 취하고 실제로 하나님의 일을 훼방하지만, 하나님의 계획하심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취되었고 성취될 것임을 천명(闡明)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