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혈
- 작성자 : 웹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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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08-22 13:21
성경은 인간이 스스로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분명히 가르칩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며(롬 3:23), 인간의 어떠한 행위나 공로도 죄인을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구약의 희생 제사는 인간이 자신의 능력으로 죄를 해결하는 제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대속의 원리를 보여 주는 은혜의 방편이었습니다. 죄인을 대신하여 희생 제물이 죽고 피를 흘리는 제사는 장차 오실 참되고 완전한 대속자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를 미리 보여 주는 모형과 그림자였습니다.
그러나 동물의 피 자체가 인간의 죄를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황소와 염소의 피가 능히 죄를 없이 하지 못하기 때문에(히 10:4), 구약의 희생 제사는 반복해서 드려져야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이 땅에 오셨고(요 1:29),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시고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습니다(히 9:12). 따라서 구약의 모든 희생 제사는 그 자체로 완성된 구원의 수단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보혈을 바라보게 하는 표지였습니다.
그러므로 죄인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며, 그로 말미암지 않고는 누구도 아버지께로 갈 수 없습니다(요 14:6).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근거는 자신의 선행이나 의로움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대속과 그리스도의 의에 있습니다.
구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은혜이며 인간의 공로가 들어설 자리가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으며, 그것조차 우리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고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므로 누구도 자랑할 수 없습니다(엡 2:8-9). 따라서 죄인의 구원에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의만이 있으며, 인간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시는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습니다(요 1:12).
또한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은 사람은 더 이상 자기 자신에게 속한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므로 우리의 몸과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고전 6:19-20).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보혈로 우리를 사셨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것이며, 따라서 성도의 삶의 이유와 동기와 목적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에 있어야 합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해야 한다는 말씀(고전 10:31)은 구원받은 성도의 삶 전체가 하나님 중심적으로 재정립되어야 함을 보여 줍니다.
성경이 말하는 선과 악 역시 궁극적으로 하나님과 그리스도와의 관계 속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가장 근본적인 선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께 순종하는 것이며, 가장 근본적인 악은 하나님의 아들을 거부하고 믿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며(요 6:29),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않지만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 아래 있습니다(요 3:18). 그러므로 성경적 선은 단순히 사회적으로 착한 행동을 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 안에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으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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