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

출애굽기 39장에 성막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완성되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서 “거하시매”에 해당하는 헬라어 원형은 σκηνόω (스케누) 로 그 뜻은 장막을 친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가 예수님 가운데 거해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님이 곧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성막 그 자체이심을 설명합니다. 이에 더해, 성막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완성되었던 것처럼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행하려, 즉 온전한 순종의 길,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십자가의 길을 가기 위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던 것입니다 (요6:38). 성막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완성된 것을 확인한 후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했던 것은 (출39:43) 모세에게 어떤 신적인 능력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중보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한편, 하나님의 말씀대로 온전히 성막이 지어진 것은 창세기 1장에 기록된 것처럼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이고, 복이란 하나님 보시게 좋은 것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은 티나 주름이 없는 영광스러운 교회로의 초대, 즉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한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은혜를 통해 “인간의 의”가 아닌 “하나님 의”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교회를 이루게 되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시사합니다 (롬1:16-17;3:21-22;고후5:17;엡5:27).